Today2014. 6. 10. 16:31



갑작스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.
처음에는 소나기인 줄 알았지만 꽤 오래 내린다.
정오에 달궈졌던 아스팔트가 듬성듬성 비로 적셔지면서 내뿜는 특유의 따뜻한 냄새가 기분을 좋게 만든다.

학사에 돌아와 옷을 갈아입고 얼마간 기말고사 공부를 하는데, 비 내리는 소리가 적당히 듣기 좋다.
문득 언젠가 죽는 날에도, 

이렇게 적당한 비가 내리는 것을 보고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좋겠다 싶다.



Posted by iloveworthy